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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준비하는 이정후…엠엘비닷컴 "반등한다면 대형 변수 될 것"
작성 : 2025년 02월 01일(토) 11:44

이정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어깨 부상 후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KBO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펼친다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변수(X-factor)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일(한국시각) '2025시즌에 큰 성공을 거둘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로 언급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최고액 프리에이전트(FA) 선수였으나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다쳐 단 37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이정후의 데뷔 시즌을 평가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정후는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한국 야구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884경기 타율 0.340에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407 OPS(장타율+출루율) 0.898이다.

이후 2023년 1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47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상대 타자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치며 수술대에 올랐고, 끝내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기록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OPS 0.641로, 많은 기대를 받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현지에서도 이정후가 반등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전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좋은 공격력을 뽐낸다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대형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예상한 새 시즌 샌프란시스코 주전 외야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중견수 이정후-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다. 루이스 마토스는 4번째 외야 옵션으로 야스트렘스키와 플래툰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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