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아림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낸 김아림은 2위 린 그랜트(스웨덴)에 3타를 앞섰다.
올해부터 메디힐 후원을 받는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각 대회 우승자들을 비롯한 상위 랭커 32명 만 출전하는 대회이다. 김아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 김아림은 첫날부터 7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다.
이날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첫 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3번 홀까지 합계 9언더파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4번 홀에서 보기를 한 뒤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합계 9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이 5언더파 139타로 단독 6위, 김효주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140타, 공동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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