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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요구 파문' KGC 장민국, 잔여시즌 출장 불가
작성 : 2015년 01월 21일(수) 19:29

장민국 /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장민국(25)의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은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장민국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장민국의 아버지인 장윤창씨가 구단을 찾아 기물을 파손하며 아들의 이적을 요구해 파문이 일었다. 그동안 장민국은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이적을 요구했고, 구단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좀처럼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기물 파손' 난동까지 이어졌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이 사건에 대해 "그동안 장민국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고 있었다"며 "결국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성사가 되지 않은 가운데 프로에서는 있어서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며 착잡한 표정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와 프런트 간에 대화를 통해 우선 올 시즌은 계속 우리 팀 소속으로 가기로 했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서로 불편한 상태라 집으로 돌려보냈다. 구단 차원에서 페널티를 줬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장민국의 트레이드는 시즌이 끝난 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본인도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일 것이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다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겠다"며 "모든 팀에 열어놓고 협상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이번 사건으로 흐려질 팀 분위기가 더 걱정이었다. 그는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분위기가 정말 문제다"라며 "고참 선수들을 모아서 분위기를 추스렸다. 아직 시즌 중이고 우리는 6강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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