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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故 오요안나 사인 정확한 진상 조사 필요"
작성 : 2025년 01월 31일(금) 19:14

故 오요안나 / 사진=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언론노조 MBC본부)는 먼저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조합은 고인의 사인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 이후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상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이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규명하는 것은 물론,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의 업무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다만 아직 사실관계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확증과 억측은 정확한 진상조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접근은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고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음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무관한 여러 관계인들에게도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MBC본부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슬픔을 함께 하며,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업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오요안나의 유족은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로 사망했다며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故 오요안나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 A씨는 현재 SNS 댓글창을 막아놓은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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