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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입사, 직장생활 하면서…" 수상 소감 중 울컥한 김대호, 프리 선언 암시였나
작성 : 2025년 01월 31일(금) 18:26

김대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전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소감이 재조명됐다.

김대호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예능인상과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김대호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제가 2011년에 MBC '신입사원'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입사했다"며 "사실 제가 사고를 많이 쳤다. 항상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일을 최대한 덜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실제로 제가 해야 될 일을 다른 동료들에게 미루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지난번에 말씀 못 드렸는데 저의 아나운서국 동료들께 감사의 마음을 먼저 전한다"고 울컥했다.

이어 "'신입사원'이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을 찾는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는데 제가 원석은 원석이었나 보다. 깎고 다듬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그만큼 MBC 구성원, 물론 제작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저에겐 선후배 동료들이다. 선후배 동료들이 세상 최고의 세공기술을 가진 동료들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저도 열심히 했다. 받아도 된다. 그만큼 동료들, 구성원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영광을 누렸다.

그러면서 "연예대상이라는 연예인들의 잔치라고만 생각했던 행사를 제가 작년부터 참여하게 됐는데, 1년 동안 정말 갈아넣고 열심히 한 보상의 자리라는 생각을 했다. 축제의 장이라고 느껴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즐기고 다른 분들 축하도 하고 더욱 진심으로 축하도 받았다. 정말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저도 좀 더 겸손하게, 조금 부족하고 잘못했을 때는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잘 되면 제작진 여러분들, 시청자분들 덕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1일 JTBC엔터뉴스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하기로 결정했다. 프리랜서행에 마음을 굳혔고, 이후 행보를 위해 소속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대호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에 출연하고 있다. 다만 하차하는 방향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호의 퇴사 보도에 MBC는 스포츠투데이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호는 지난 2011년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TV 속의 TV', '일밤', '오늘N',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 '푹 쉬면 다행이야'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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