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결별을 선언한 마티스 텔 영입에 나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토트넘은 텔의 영구 이적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뮌헨에 6000만 유로(약 906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있다. 텔과 그의 에이전트는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출전 시간에 대한 부분을 주요 논의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ESPN 또한 "프랑스 U-21 국가대표 선수 텔은 영국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은 그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원했고, 토트넘이 이에 합의한 첫 번째 팀이다"라며 "이 선수가 아직 합류하기로 결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선수가 의사를 밝힌다면 계약은 매우 빠르게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5년생 텔은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가진 유망주로 17세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무대에 데뷔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뮌헨으로 이적하며 2022-2023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했고,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팀에 합류하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번 시즌까지 14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그는 팀에 이적 의사를 밝혔고, 31일 슈테아우아와의 UEL 리그 페이즈 최종전 종료 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텔이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영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맨유, 첼시와 연결된 데 이어 이번엔 토트넘이 급부상했다.
토트넘은 최근 핵심 공격 자원들의 줄부상과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위기에 빠졌다. 양민혁을 QPR로 임대 보내며 새로운 영입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한편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31일 엘프스보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8차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텔의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오늘 밤 팀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을 뿐이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백그라운드에서 일하고 있다. 어떤 소식이 생긴다면 그때 내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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