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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객기에 '한국계 2명 포함' 피겨 선수 탑승…김재열 ISU 회장 "가슴 아픈 날"
작성 : 2025년 01월 31일(금) 10:19

항공기-헬기 충돌 사고 현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벌어진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고 여객기에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들이 다수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ISU는 3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항공기 사고로 ISU와 전세계 스케이팅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가족과 친구, 코치와 함께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 피겨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어려운 시기에 있는 이들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열 ISU 회장도 "오늘은 피겨스케이팅계에 가슴 아픈 날이다.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친구,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잃은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겨 준다"고 애도를 표했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SU 피겨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한편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 여객기는 워싱턴DC 인근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군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사고 항공기들은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및 승무원 64명이,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 중이었다.

특히 사고 여객기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학부모, 코치 등 20명이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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