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부리그 팀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QPR은 3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남은 2024-2025시즌을 우리 팀에서 보낸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2024-2025시즌 종료까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엘프스보리(스웨덴)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임대 이적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그는 "양민혁에게 새로운 나라, 문화, 리그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임대를 보냈다"면서 "그는 아직 매우 젊고, 우리는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혁은 팀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쥘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친 뒤 12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선 몇 차례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양민혁은 토트넘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QPR에서 새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중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현재 팀에는 경기에 뛰는 충분히 많은 젊은 선수가 있으며,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QPR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위(9승 11무 9패·승점 38)에 올라 있다.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의 승점 6차다.
QPR은 2월 2일 밀월을 상대로 2024-25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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