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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박근형 "내 사진 전부 소각했다"→손숙 "납골당 분양받아" [TV캡처]
작성 : 2025년 01월 29일(수) 22:34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근형, 손숙이 유품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연기 경력 도합 124년에 빛나는 배우 박근형, 손숙이 출연했다.

이날 박근형은 일찌감치 사진 등 주변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많은 사진과 앨범들이 가족들한테 남겨주기엔 상당히 부담이 될 것 같더라. 유지할 수가 없는 거다. 그걸 어떻게 평생 갖고 있겠나. 그런 부담을 주지 말고 홀가분하게 가야 하니까 전부 다 소각하거나 절단해서 버렸다. 이미 다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는 자꾸 돌아가는 거니까 내 기록을 남기자고 고집할 이유가 없다. 다 소멸하고 없애는 게 좋다"며 "처음엔 연극 대본이랑 기념 스틸 등을 보며 상당히 고민했다. 나중에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도 결국은 다 없애버렸다. 홀가분하기보다는 아깝더라"라고 고백했다.

박근형은 "아무리 나한테 좋은 거여도 그걸 귀하다고 간직해달라고 할 수 없고, 자식들이 챙기기도 어렵다. 그래서 내 대는 내가 정리하고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숙도 그 말에 공감하며 "나도 그렇다. 유품 정리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능하면 아이들에게 그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나는 뭐든지 남기고 싶지 않다. 남겨서 뭐하나. 80대가 넘으면 산에 누운 사람이나 안방에 누운 사람이나 똑같다고 한다. 여태까지 살아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 웰다잉에 관심이 많아서 납골당 분양도 받았다. 성당에서 만든 건데 환하고 좋더라. 시간 나면 한 번씩 가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숙은 "후배들에게 우리는 선배가 아니라 조상이다. 정말 어려운 사람들이다. 오늘 방송을 기점으로 후배들이 내게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내가 밥도 사줄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 잘 늙고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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