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K슈가글라이더즈가 삼척시청을 꺾고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9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7매치 데이 경기에서 삼척시청을 30-21로 이겼다.
이로써 7전 전승을 거둔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14점)가 1위 독주 체제를 갖췄고, 삼척시청은 4승 1무 2패(승점 9점)로 3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에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오면서 삼척시청의 공격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강은혜, 한미슬, 최수민으로 이어지는 높은 수비벽에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철벽 방어를 구축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과 유소정이 번갈아 골을 넣으면서 3-0으로 앞섰다.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양처럼의 속공으로 삼척시청이 6분 35초 만에 첫 골을 넣더니 4-3으로 추격했다.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을 김소연이 골로 연결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강경민의 연속 골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8-5로 다시 치고 나갔다. 이번에도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골로 이어지면서 8-7로 다시 팽팽해졌다. 하지만 삼척시청의 실책과 파울이 나오면서 유소정과 강경민의 연속 골로 11-8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SK슈가글라이더즈의 수비 성공으로 강경민과 유소정이 번갈아 골을 넣으면서 14-9, 5골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14-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강은혜와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18-12로 달아났다.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과 삼척시청의 실책이 빌미를 제공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은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후반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삼척시청은 고르게 골을 넣었지만, 실책이 많아 5, 6골 차의 리드가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강경민과 송지은 둘이 동시에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후반 중반에 위기를 맞았다. 삼척시청이 김민서와 신은주, 김보은의 연속 골로 23-21, 2골 차까지 추격했다.
유소정의 골로 삼척시청의 상승세를 차단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박조은 골키퍼의 페널티 세이브로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삼척시청의 실책과 파울이 연달아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4골을 연달아 넣어 순식간에 27-21로 달아났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이 벤치 멤버들로 대거 교체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30-21로 마무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이 7골, 송지은이 6골, 유소정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3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은혜는 개인 통산 400골을 달성했다.
삼척시청은 김민서와 김보은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3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MVP에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골키퍼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 같이 으X으X 해서 이겨 너무 기쁘다. 힘들 때 언니들이 다독여주고 그래서 적응해 나가는 거 같다. 팬들 모두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한 설이 되면 좋겠고, SK슈가글라이더즈 많이 응원해 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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