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9-6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KB스타즈는 8승 15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9승 15패로 4위에 머물렀다.
KB스타즈는 신인 송윤하가 21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나가타 모에 역시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이슬(11점 9어시스트), 허예은(13점)도 지원사격했다.
신한은행은 이경은(14점), 최이샘(18점), 타니무라(13점 13리바운드)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분위기였다. 이경은, 홍유순이 KB스타즈의 골밑을 휩쓸었으며, 최이샘의 3점포도 림을 갈랐다. KB스타즈는 모에와 강이슬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신한은행의 공격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홍유순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신한은행이 17-9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KB스타즈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송윤하와 허예은이 3점슛을 터트렸고, 강이슬도 득점을 올렸다. 타니무라 리카와 이경은에게 실점했지만 나가타와 허예은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송윤하가 또 한번 외곽포를 꽂은 KB스타즈는 31-29로 역전에 성공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서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KB스타즈는 송윤하가 골밑 득점에 이어 3점슛을 터트렸다. 이경은과 최이샘에게 외곽포를 맞았으나 나가타와 이채은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최이샘에 이두나에게 실점하며 다시 점수차가 좁혀졌다. 허예은이 3점슛을 꽂은 KB스타즈는 51-49로 간신히 리드를 지키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치열함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신한은행이 이경은, 최이샘의 연이은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KB스타즈도 모에, 송윤하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다.
쿼터 중·후반에도 접전이 계속된 상황 속에서 KB스타즈는 강이슬의 외곽포 및 허예은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다급해진 신한은행도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지며 반등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KB스타즈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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