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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안영준 43점 합작' SK, 접전 끝에 삼성 제압하고 S-더비 승리
작성 : 2025년 01월 29일(수) 15:56

안영준-워니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삼성을 제압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혀 갔다.

SK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9-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6승 7패를 기록,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12패)와의 격차를 5.5게임 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삼성은 11승 22패로 8위에 머물렀다.

SK는 워니가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안영준과 김선형도 각각 18점, 1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정현이 22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안영준의 3점포로 포문을 연 SK가 워니의 앤드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삼성 역시 데릭슨과 구탕의 연속 외곽포로 응수했다. 경기는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갔고, 그 과정에서 삼성이 이정현의 노련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최성모의 득점에 이어 박승재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23-21로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SK가 오세근의 3점포를 시작으로 워니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성이 코번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삼성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삼성은 33-36에서 데릭슨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승욱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5점 차로 앞서 나갔다. SK는 힉스가 만회하는 득점을 뽑아냈지만, 최성모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삼성이 44-40으로 조금 더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SK가 3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시작부터 김선형과 워니가 연속 8점을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한 SK는 빠른 속공과 림어택으로 격차를 벌려갔다. 반면 삼성은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였고, 한때 9점 차까지 벌어졌으나 쿼터 막판 이정현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그렇게 SK가 59-52로 리드를 뺏은 채 경기는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SK가 삼성의 파울을 유도하며 득점을 만들어내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구탕의 득점에 이어 데릭슨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격차를 바로 5점 차로 줄이며 추격을 시도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이정현이 내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SK는 다시 한 번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작전 타임 후 SK는 김선형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챙긴 뒤 오세근의 스틸 후 안영준이 앤드원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데릭슨의 3점포로 다시 2점 차로 좁혔지만, 워니를 제어해내지 못하며 실점을 헌납했고 16초를 남겨두고 6점 차로 밀리게 됐다. 삼성은 작전 타임을 가진 후 이정현이 자유투 3개를 따내며 3점 차로 좁히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구탕이 턴오버를 범하며 끝내 패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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