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판커신 등 중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26일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린샤오쥔, 베테랑 판커신, 헝가리에서 귀화한 리우 샤오린 산도르-리우 샤오앙 형제 등 쇼트트랙 간판 선수들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한국 쇼트트랙 팬들의 눈길을 끄는 이름은 린샤오쥔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계보를 잇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재판에 넘겨졌다. 결국 무죄 판결이 나왔지만,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해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린샤오쥔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월드투어(전 월드컵) 대회 등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했다. 이어 귀화 후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리우 샤오린 산도르와 리우 샤오앙 형제도 린샤오쥔과 같은 귀화 선수들이다. 과거 헝가리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들이었지만, 이제는 중국에 귀화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판커신의 이름이 눈에 띈다. 판커신은 오랜 기간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단거리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잦은 반칙과 비매너 행동들로 '반칙왕'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때문에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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