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유나(22)가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개막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공식 대회상금 30만 달러, 우승상금 4만5000달러, 공식 기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500만 원) 정상에 올랐다.
황유나는 2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예선 6450야드, 본선 64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황유나는 조정민(31)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491야드)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조정민과 황유나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 번째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조정민이 파에 그친 반면, 황유나는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황유나는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해냈다'였다. 정말 긴장을 많이 했지만,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다. 긴장을 이겨내고 우승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년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퍼시픽링스코리아 장옥영 대표님, 올해부터 새로운 후원사로 함께해주시는 세기피앤씨 이봉훈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골프를 가르쳐주신 전윤철 프로님, 이동규 프로님, 권혁한 프로님,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신 이상길 프로님과 최문익 프로님, 그리고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어주신 피영식 트레이너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부모님과 좋은 대회를 열어준 KLPGA와 주최 측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황유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2020년 '제34회 경기도종합선수권 골프대회 여고부'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22년 5월 입회해 드림투어에서 활약했으며, 2023년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9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 정규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상금순위 96위, 신인상 포인트 부문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지난 11월에 열린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도 37위를 기록해 이번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황유나는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했고, 비거리가 줄면서 정교함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비시즌 동안 기본기에 충실하고 정확도와 정교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황유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드림투어 3승과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고,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에서 꾸준히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2024년 중국여자프로골프투어(CLPGA) 랭킹 1위에 올랐던 지 유아이(21, 중국)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71-66-70)로 단독 3위에 올라 해외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KLPGA 2023 미코·군산CC 드림투어 8차전'에서 우승했던 윤화영(25)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70-68-70)로 단독 4위, 김소정(25)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66-72-71)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골프협회(IGA)와 KLPG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월 14일 오후 8시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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