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격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8승 15패(승점 23)를 기록, 5위 페퍼저축은행(8승 16패·승점 25)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가 22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김세빈과 니콜로바도 각각 11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의 주인공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세빈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8-10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세빈의 연속 득점과 김다은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김세빈의 3연속 블로킹으로 빠르게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타나차와 니콜로바, 배유나까지 합세한 한국도로공사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25-20으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집중력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19-18 팽팽한 상황에서 타나차의 퀵오픈에 이은 니콜로바의 서브 득점, 긴 랠리를 마무리 짓는 김다은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의 퀵오픈과 니콜로바의 백어택으로 2세트도 따냈다.
1, 2세트를 연달아 잡아낸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더욱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초반부터 타나차의 강타를 앞세워 빠르게 점수를 쌓아, 9-2로 달아났다. 이에 더해 배유나와 김세빈, 김다은의 득점까지 골고루 터지면서 18-8까지 격차를 벌렸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20 25-20)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B손해보험은 13승 10패(승점 36)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7승 16패(승점 26)로 5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25점)와 나경복(23점)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막심이 2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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