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대파하고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87-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4승 8패를 기록, 2위 우리은행(14승 7패)과 선두 BNK썸(15승 6패)을 바짝 추격했다.
3연승이 끊긴 신한은행은 9승 13패로 4위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배혜윤(22득점 9리바운드)은 맹활약하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해란(19득점), 키아나 스미스(13득점 5어시스트), 강유림(13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12득점 4리바운드)가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배혜윤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강유림의 3점포까지 터지며 9-0런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득점으로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삼성생명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고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어내며 쫓아갔으나, 삼성생명이 19-10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은을 필두로 한 페인트존 공략을 하며 점수를 쌓았고, 신한은행은 자유투를 얻어내며 응수했다. 허나 삼성생명이 공격에서 조금 더 앞선 모습을 보였고, 신한은행은 리카의 3점포까지 나왔음에도 삼성생명이 36-23으로 격차를 조금 더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강유림의 3점포로 시작한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계속해서 신한은행의 골밑을 공략하며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헐거워진 골밑을 막기 위해 애썼지만, 외곽까지 뚫리기 시작하며 삼성생명에 3점포를 얻어맞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며 20점 차까지 벌렸고, 59-37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부터 신지현과 홍유순의 페인트존 득점, 신이슬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다시 신한은행의 페인트존을 노리며 득점을 쌓아 찬물을 뿌렸다. 20점 차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던 삼성생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은 채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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