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KBL 전망대]'선두 싸움' SK vs 모비스, '난형난제' 대결
작성 : 2015년 01월 21일(수) 15:19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왼쪽)과 서울 SK의 김선형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프로농구에서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두 서울 SK와 2위 울산 모비스가 맞대결을 벌인다. 모비스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은 순위를 맞바꿈 한다.

SK와 모비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SK는 21일까지 시즌 전적 28승9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모비스는 시즌 27승9패를 기록하며 SK에 반 게임 차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 올 시즌 맞대결은, '3승1패' 모비스의 우세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3라운드 맞대결 모비스의 89-88 승리를 제외하고는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이 났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모비스의 74-64 승리, 2라운드는 SK의 77-68 승리,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27일 대결에서는 모비스가 80-70으로 승리했다.

▲ 최근 5경기? SK '4승1패' vs 모비스 '2승3패'
최근 성적은 SK가 좋다. SK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 중이고, 기간을 10경기로 늘려도 8승2패의 상승세다. 모비스는 지난 17일 경기에서 안양 KGC를 86-73으로 꺾기는 했지만 올스타전을 전후로 3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줄곧 리그 1위를 달려오던 모비스는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SK에 1위 자리를 내줬다.

▲ '김민수·박상오 이탈' SK, 부상에 신음
최근 성적은 SK가 앞서지만, 분위기가 마냥 좋지만은 있다. '빅 포워드 군단' SK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시즌 SK의 상승세를 이끌던 김민수와 박상오가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김민수는 지난달 29일 전주 KCC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아직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박상오도 지난 17일 원주 동부전 3쿼터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장신 포워드의 이탈로 SK는 올 시즌 맞대결 중 가장 약화된 라인업으로 모비스를 맞게 됐다. SK 문경은 감독은 모비스의 지난 17일 KGC전 승리를 언급하며 "모비스는 우승팀에 걸맞은 경기를 펼치더라"며 모비스를 경계했다.

김선형은 모비스전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모비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에 대해 부담감은 있지만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와의 선두 경쟁이 어느 시즌보다 재미있다. 빅매치니까 뛰는 입장에서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모비스전은 항상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올스타전 휴식기로 체력 회복한 모비스
모비스는 올스타전 휴식기 전 인천 전자랜드(68-72)와 부산 KT(62-76)에 2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내용도 엉망이었다. 그러나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경기력을 회복했다. 지난 15일 원주 동부전(59-67 패)에서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패하긴 했지만, 13일 서울 삼성전(100-75 승)과 17일 안양 KGC전(86-73 승)에서는 모비스다운 경기력을 되찾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모비스의 최근 부진의 원인을 '피로감'으로 꼽았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13일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스타 휴식기 전 2연패를 당했는데 경기력이 엉망 이었다"며 "몸이 힘드니까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도 많아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딱 맞게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아 푹 쉴 만큼 쉬었다"며 "특히 양동근와 문태영이 피곤한 감이 있었다. 둘 다 비록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어느 정도 쉬었으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성적은 SK가, 분위기는 모비스가 앞서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맞대결마다 많은 팬들과 흥밋거리를 몰고 다녔다. 지난달 17일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무려 6527명의 농구팬들이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경기 자체도 올 시즌 들어 가장 흥미로웠다. 모비스가 종료 직전 SK 애런 헤인즈의 자유투 실패로 89-88, 신승을 거뒀다.

SK와 모비스가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승리하는 팀이 리그 1위 자리를 차지한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