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두둔했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뮌헨은 이날 패배로 4승 3패(승점 12)를 기록하며 15위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 UCL은 36개 본선 진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리그 페이즈 8경기씩을 치러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도전한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나왔다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전반 21분 페예노르트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선제골 과정에서 제대로 클리어링을 하지 못하는 등 수비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62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94%(66/70), 기회 창출 3회, 파이널 써드 패스 16회, 정확한 롱패스 3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에게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하면서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의 역습을 일부 막아냈으나 선제골 장면에서 전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의 태클은 또다시 공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독일 매체 '빌트'는 1점에서 5점 평점을 부여하는데 6점을 부여했다. 평가할 가치도 없었을 정도로 최악이었다는 이야기다. 독일 매체 '키커' 또한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에게 화살이 쏟아지는 가운데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김민재의 실점 빌미 제공에 대한 질문을 받자 콤파니 감독은 "나는 지금 독일에 6개월 동안 있었고, 이런 질문의 본질을 알고 있다. 우리가 실점하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의 대해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실점은 한 개인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의 책임이다. 수비는 공이 수비라인으로 오기 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에 더 잘하는 것이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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