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권상우의 '히트맨 2', 웃음·케미 모두 '그대로' [무비뷰]
작성 : 2025년 01월 22일(수) 08:23

히트맨 2 리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히트맨 2'가 돌아왔다. 웃음 코드도, '케미'도, 그대로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히트맨2'(연출 최원섭·제작 베리굿스튜디오)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이야기는 생계형 짠내 웹툰 작가에서 대히트 흥행 작가가 된 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잘 나가는 웹툰 작가가 된 준과 꿈꾸던 큐레이터가 된 미나(황우슬혜), 사춘기가 시작된 딸 가영(이지원)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국정원 차장(이순원)은 그런 준의 일상을 끊임없이 의심한다. 천덕규(정준호) 국장과 요원 철(이이경)은 평범한 준의 일상을 지켜주고자 하지만, 그가 그리는 웹툰대로 테러가 발생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과연 준은 '테러리스트'라는 의심을 벗고, 또 한 번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히트맨 2 리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히트맨 2'는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히트맨 1'의 후속편이다. 연출과 출연진, 스토리라인까지 지난 시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가져와 기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전직 국정원 요원 출신 웹툰 작가라는 신선한 설정과 주연 배우 권상우의 '믿고 보는' 코믹 액션이 만나 또 한번 극장가를 저격한다. 여기에 감초 캐릭터인 정준호와 이이경이 보여줄 애드리브 난무 코미디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이 중에서도 아역 배우 이지원의 눈물 연기는 웬만한 성인 배우 못지 않다.

다만 '히트맨 2'의 강점은 '코미디', 동시에 약점도 '코미디'다. 코미디 영화가 가장 고난도로 꼽히는 이유는 과유불급이기 때문이다. 선을 넘으면 무례하고, 선을 넘지 않으면 '노잼'이다. 동시에 시의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장르다. '히트맨 2'의 가장 아쉬운 점은 1편이 개봉하던 2020년 당시엔 웃음코드였을 법한 개그가 2025년 극장가에서 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과거 '깔깔' 거리면서 봤던 코미디 영화가 지금은 그저 추억에 그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또한 엉성한 전개 역시 그 시절 감성이다. 여기에 사투리가 포함된 빌런들의 대사 전달력이 떨어져 일부 장면들에선 이들의 대화를 유추해야 한다. 무엇을 노리고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주인공들과 함께 고개를 갸웃거려야 한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케미'는 만점이다. 이젠 진짜 가족 같은 권상우-황우슬혜-이지원의 합부터 천 국장 정준호와 철없는 요원 철 이이경의 엎치락뒤치락 '웬수 브로맨스'도 포인트다. 설 연휴 극장가 가족 단위 관객들이 즐기기엔 어려움이 없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 기자 리뷰 한줄평 : 속는 셈치고…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