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수비수 아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후사노프와 4년 반 계약을 맺었다. 그는 등번호 45번을 착용할 예정이다"라고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후사노프는 "오랜 기간 맨시티 경기를 본 팬으로서 이 팀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이다. 하루빨리 그들과 만나 함께 뛰어보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에게 많은 걸 배워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맨시티 이적은 나 자신, 우리 가족에게 큰 영광이다. 나는 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도 "후사노프가 우리 팀으로 와줘서 정말 기쁘다. 그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매우 영리하며 신체적으로 강인한 데다 적극적이고, 빠르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또한 "후사노프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면 더 발전할 것이다. 그는 유럽 최정상급에 머무르려는 맨시티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후사노프는 자국 명문 클럽 분요드코르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에네르게틱-BGU(벨라루스)를 거쳐 지난 2023년 후사노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랑스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탄탄한 수비는 물론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 좋은 몸싸움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증명했다.
2004년생 유망주임에도 벌써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A매치 18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겨울 이적시장 중 맨시티에 입단했고, 우즈베키스탄 출신 중 처음 EPL 무대를 누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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