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델레 알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에 입단했다.
코모는 2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델레 알리와 18개월 계약을 맺었으며, 12개월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발표하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알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알리가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당장의 성과보다는 구단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 멘토로서 상당히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델레 알리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친한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라인으로 활약하며 공격의 주축이 되었다.
알리는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나서며 4강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2019년부터 알리의 기량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잦은 부상과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이전처럼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알리는 2022년 겨울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베식탁스로 임대 이적하며 튀르키예 리그마저 경험했다. 2023-2024 시즌 다시 에버턴으로 복귀했으나 단 한 번의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방출됐다.
천재 공격수라 불리던 델레 알리가 부진을 극복하고 이탈리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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