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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국제 대회 우승' 안세영 "부상 없이 묵묵히 치르는 게 목표…앞으로가 시작"
작성 : 2025년 01월 20일(월) 15:19

안세영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 경기 한 경기가 제겐 기록이 될 거라 생각"

안세영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은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세계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21-12 2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인 안세영은 이로써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지난해 대회 때는 8강을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 탓에 기권했다.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세영은 "응원해 주신 분들께 새해부터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전하며 운을 뗐다.

안세영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1세트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저를 더 발전시키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연습하고 배우려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10경기 동안 평균 게임 시간이 40분도 안 될 만큼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에 관해선 "선수들도 저에 대해서 많이 분석하고, 잘 파악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저도 계속해서 변화해야 하고, 시도해야 한다. 그래서 변화의 시작이 올해부터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손목 스냅을 활용한 방향 전환으로 스코어를 자주 따냈다. 안세영은 "기술적인 부분은 가끔가다 한 번씩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많이 연습하진 않고, 한 번씩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고 대답했다.

부상 등 현재 몸 상태에 관해선 "어떤 경우에서든 100%의 몸 상태로 출전하기는 어렵다. 그저 하루하루 100%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부상 관리를 잘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동기부여가 떨어질 만도 했으나 안세영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 올림픽은 지난 과거이고, 저는 현재에 충실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저는 앞으로가 시작인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안세영의 올해 목표는 부상 없는 시즌이다. 그는 "올해는 묵묵하게 후회 없이 경기하는 게 목표다.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저에겐 기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정말 힘들 때나 좋을 때나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응원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주신다면 더욱더 발전한 안세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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