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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에버턴 원정서 2-3 패배…리그 6경기 무승
작성 : 2025년 01월 20일(월) 01:0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무승 행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리버풀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6연속 무승 행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7승 3무 12패(승점 24)를 기록, 15위에 머물렀다.

리그 3연패를 벗어난 에버턴은 4승 8무 9패(승점 20)로 토트넘에 이어 16위에 자리했다.

홈팀 에버턴은 원톱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일리망 은디아예, 압둘라예 두쿠레, 예스페르 인스트룀이 받치는 공격조합을 들고 나왔다. 중원은 이드리사 게예와 오렐 망갈라가 맡았다. 수비는 비탈리 미콜렌코,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이었고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였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공격조합을 들고 나왔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마타르 사르가 맡고 윙백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가 좌우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였다. 골키퍼는 안토닌 킨스키가 맡았다. 양민혁은 벤치에 앉았다.

에버턴이 이른 시간에 먼저 포문을 열었다.전반 13분 에버턴의 칼버트르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칼버트르윈이 두 번 방향을 바꾸는 짧은 드리블로 그레이를 제친 뒤 수비 사이 좁은 틈으로 슛을 차 넣으면서 득점을 신고했다.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으나 아쉬운 슈팅으로 찬스를 놓쳤다. 전반 24분 쿨루셉스키의 배후 침투에 이어 컷백으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받았다.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슛이 약해 픽포드에게 막혔다.

에버턴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 25분 롱 패스로 에버턴이 단번에 득점기회를 잡았다. 칼버트르윈의 빠른 침투로 수비수들은 다 무력화했는데 킨스키가 튀어나와 과감하게 저지했다. 26분 두쿠레가 감아찬 슛이 킨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속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왼발슛을 날렸다. 각도가 너무 좁았고, 픽포드가 막아냈다. 튕겨나온 공을 다시 잡았다가 밀려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서로 속공을 교환하는 흐름은 전반 30분 에버턴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재빠른 패스연결 후 은디아예가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작, 순식간에 전진했다. 드라구신을 순식간에 제친 뒤 왼발슛으로 킨스키 골키퍼까지 뚫어냈다.

드라구신의 머리 출혈로 전반전이 오래 중단되면서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졌다. 그리고 이는 에버턴의 세 번째골로 연결됐다. 전반 추가시간 8분 코너킥을 막아낸 후 재차 올라온 크로스를 타코우스키가 문전으로 우겨넣고, 칼버트르윈의 머리까지 스쳤다. 이를 그레이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다리 맞고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그야말로 궁지에 몰렸지만, 후반전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칼버트르윈 비탈리 미콜렌코의 슈팅이 토트넘 골문을 잇따라 위협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매디슨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서야 후반 첫 슈팅을 시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부상을 당한 드라구신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8분 미드필더 사르 대신 마이키 무어를 교체로 넣으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후반 32분에야 만회골이 나왔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의 침투 과정에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채 공을 걷어냈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쿨루셉스키가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

막판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무어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를 1골로 좁혔다. 다만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 벤치에선 양민혁 카드를 끝내 꺼내 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3 패배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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