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컬트 영화의 제왕으로 불린 미국 영화감독 데이빗 린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유족은 1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데이빗 린치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린치는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폐기종 진단을 받았다며 "더 이상은 집을 떠나 감독으로 활동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46년생인 데이빗 린치는 1977년 첫 장편영화 '이레이저 헤드(Eraserhead)'로 호평 받았다. 이후 '엘리펀트 맨(Elephant Man)'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린치는 '듄'을 영화화했고, '블루 벨벳(Blue Velvet)' '광란의 사랑', 드라마 '트윈 픽스(Twin Peaks)'를 인정받으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1년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BBC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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