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SK가 원주 DB를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홈 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이로써 9연승에 성공한 SK는 24승 6패를 기록, 단독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DB는 14승 16패로 6위에 머물렀다.
SK는 자밀 워니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오재현과 안영준, 김선형이 각각 11점씩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DB는 박인웅이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K가 1쿼터에 기선제압을 성공했다. SK는 시작부터 워니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터뜨렸고, 김선형도 3점포로 지원사격하며 빠르게 앞서 나갔다. DB도 박인웅의 연속 3점포로 추격했지만, 오재현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SK는 안영준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26-13으로 1세트를 앞선 채 마쳤다.
2세트는 DB가 조금 따라잡았다. SK가 안영준의 3점포와 오재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DB가 카터의 연속 득점에 이어 알바노와 김보배, 김훈까지 공격에 합세하며 격차를 8점 차까지 줄였다. SK는 힉스와 워니가 맞불을 놓으며 난타전이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DB가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알바노의 자유투와 오누아쿠의 덩크로 30-40으로 격차를 줄인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초반 SK는 김선형과 최부경의 연속 득점에 이어 안영준과 워니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다. 이어 오세근의 외곽포와 워니의 골밑 득점을 통해 멀찌감치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DB를 3쿼터 단 7득점으로 묶으며 좋은 흐름을 유지한 SK는 53-37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용우와 박인웅에게 코너 3점슛을 얻어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풋백 득점과 외곽포로 연속 5득점을 올린 오재현을 앞세워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쿼터 후반 김선형의 플로터와 워니의 3점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 워니의 덩크로 축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버저비터로 수원 KT를 홈에서 76-74로 제압했다.
이로써 연패에 탈출한 한국가스공사는 17승 13패로 창원 LG와 공동 3위가 됐다. KT는 65연패에 빠지며 15승 14패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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