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의 첫 대회 개막식이 16일 성남시 분당구 더메리든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국적의 경계를 허문 글로벌 오픈대회로 남녀 시니어 프로(남자 만 50세 이상/여자 만 40세 이상)와 아마추어 남자 만 50세 이상, 여자 만 19세 이상 선수는 국적과 관계없이 출전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블리츠자산운용의 모회사인 블리츠인베스트먼트의 김성만 회장과 블리츠자산운용의 김태규·최예열 공동대표 그리고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 당선인,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과 프로·아마 선수 등 80명이 참석해 대회 첫 개막을 축하했다.
블리츠인베스트먼트의 김성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블리츠자산운용이 이번 대회를 후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바둑판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질 국제적인 규모의 스포츠 드라마를 기대해본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블리츠자산운용의 김태규·최예열 공동대표는 "바둑과 자산운용업은 모두 장기적인 관점과 게임의 흐름을 읽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블리츠자산운용의 시니어세계바둑오픈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실질적인 바둑 문화 진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번 후원은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원의 사업에 꾸준히 동참해 한국 바둑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후원의 포부를 밝혔다.
주요 행사로는 내빈 소개, 축하 영상 시청, 선수 인터뷰, 케이크 커팅,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됐으며 출전 선수가 한데 모여 오찬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17일부터는 프로 예선과 아마 예선이 나뉘어 펼쳐진다. 프로 예선에는 일본 2명과 한국 31명 등 총 33명이, 아마 예선에는 중국 4명과 한국 50명 등 총 54명이 출전한다. 프로 예선에는 12장, 아마 예선에는 6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 있으며 예선 종료 후 아마 선수들을 대상으로 본선 시드자 2명을 추가 선정한다.
본선은 2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16강부터는 한중일 레전드 바둑 스타 유창혁·이창호 9단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후원사 시드를 받아 합류한다.
본선 주요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중계되며, 프로와 아마 대국 시 호선 대국(덤 6집반)이 아닌, 아마가 흑을 잡고 덤은 2집반만을 공제한다.
블리츠자산운용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지며 시간 초과 시 경고와 함께 벌점 2집이 공제된다.
한편 후원사인 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5월, 불확실성 속에서 효율성보다 속도를 우선시해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을 뜻하는, "블리츠 스케일링"을 모토로 설립된 중견 자산운용사이며, 전통자산 위주로 운용 자산 규모를 확대하면서 2024년에는 용산 나진상가 재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등 종합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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