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강화군이 21일 공중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고속도로 휴게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강화군에는 관광지와 항포구 등 73개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지역이 광범위하고 농어촌 특성상 일부 공중화장실은 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크고 작은 불만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공중화장실의 경우는 민간 위탁으로 운영했으나 이 역시 관리상의 문제점들이 노출돼 왔다.
강화군은 올해부터 공중화장실을 군이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청결 유지 필요성과 함께 화장실을 지역주민이 직접 관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꾀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공중화장실 신축공사도 진행된다. 장어마을로 유명한 더리미마을과 지난해 교동대교가 들어선 교동도에 5억6000만원을 들여 새로 짓고 강화읍 문선리 등 노후화된 곳은 개보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담당 공무원 실명제 시행과 공중화장실 관리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휴지, 탈취제, 비누 등 위생용품을 항상 구비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소유의 개방화장실 49곳에 대한 지원도 적극 실시해 시설물 소유주의 부담을 줄여주게 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이 필요한 곳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라며 “공중화장실은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이용객들도 깨끗하게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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