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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JK김동욱·차강석, 尹 체포에 분노·대성통곡…작품 아닌 정치에 과몰입 [ST이슈]
작성 : 2025년 01월 16일(목) 13:02

최준용, JK김동욱, 차강석 / 사진=각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현 정국은 매우 혼란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됐고, 앞으로의 전개에 전 국민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본연의 업무를 내팽개치고 정치에 열중하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본업인 작품 활동 관련한 소식은 어디 가고 연일 정치적 발언만 쏟아내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의 SNS 피드에 있는 최신 게시물들은 전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관련한 내용이다.

드라마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최준용은 최근 SNS로 활발히 소통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그가 출연한 한몽 합작영화 '남으로 가는 길'이 개봉했지만 흥행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저희가 대통령 지켜드릴 것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여러분과 끝까지 갈 생각이다"라며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별점 테러'와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자, 지난 6일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고 오지 말아라 그냥.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 인친(인스타그램 친구) 끊고 페친(페이스북 친구) 끊어. 너희들이. 난 모르니까. 알겠냐?"라며 누리꾼들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 오셨더라.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혀가냐'며 안타까워하셨다"며 "다들 같은 마음일 거다. 다 불법이다. 영장 발부도 불법이고, 내용도 불법이다. 법이 없다"고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반발했다. 그의 15살 연하 아내는 대성통곡을 했고, 최준용도 눈물을 보였다.

캐나다 국적 가수 JK김동욱 또한 지난해 11월 싱글 앨범 'Mon amour' 발매 이후 최근 정치적 발언에 몰두하고 있다. JK김동욱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자신의 SNS에 "45.2%, 다음 주에 50% 찍는다, 그리고 너희들 찢는다"라며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13일에는 "민주당에는 민주주의가 없고 사법부에는 정의가 없다", "붕어빵을 샀는데 앙꼬가 없으면 화가 난다" 등 현 탄핵 정국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15일에는 "종북세력들 정신 승리하고 있는 모습 상상하니 좀 웃긴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심지어 법을 어기고 침입한 자들에게 어떤 무력 사태도 없이 순순히 공수처로 향하는 모습에 정신 승리 하는 거 보면서 국민들은 누가 진정한 내란 세력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2023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차강석도 지난해 12월부터 SNS를 통해 연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는 중이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15일에는 자신의 SNS에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 정의는 승리한다"라는 글과 함께 "국민이 다치면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 VS 총 맞더라도 수갑 채워와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적힌 포스터를 게재했다.

또한 16일에는 "중국 세계 공산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왜 '더불어민주당' 기가 있는 거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으며, 또 다른 게시물에는 "간첩이 어딨냐고요? 선동 당해서 진보를 지지하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닌데, 알려줘도 본인의 무지를 깨닫지 못하고 알아 볼 생각은 하지도 않으며 간첩들의 공작으로 인해 돌아가신 애국자들의 죽음에는 입 뻥끗 못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적기도 했다.

연일 정치적 발언에 차강석과 최준용은 같은 업계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배우 이석준은 "ㅋㅋ 얘 아는 사람?"이라며 차강석을 공개 저격했으며, 소재원 작가는 "이 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라며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말라"라고 최준용을 비판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있다. 현재 이들의 행보는 배꼽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가수, 배우로서 당연히 주가 되어야 할 작품 활동보다 정치적 행보가 이들을 집어삼킨 상황이다. 연예인의 정치적 신념에 동조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노래와 연기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도 있음을 알아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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