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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25년 01월 16일(목) 14:22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2014년 바버렛츠로 데뷔한 안신애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 위해 다년간 노력을 많이 했으나" 부침을 겪고 지쳐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반강제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됐고, 안신애는 "음악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란 생각 끝에 '가수 활동'을 내려놓았다.

그렇게 평생 서울에서 살아왔던 안신애는 "다른 일을 시도해볼 타이밍"이라는 판단 하에 제주도로 이주했다. 제주도에서 그는 목공도 배워보고, 귤따기 알바도 해보고, 영어 과외도 해보면서 '음악 외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며 다양한 삶을 경험해나갔다.

그러다 제주도 생활 약 3년 만에 안신애는 '소속사 피네이션 수장' 싸이의 DM을 받으며 가수로 강제 귀환하게 됐다.

안신애는 이 이야기들을 새 EP '디어 라이프(Dear LIFE)'에 담았다. '디어 라이프'는 음악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삶에게 주어진 무궁무진한 가능성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여정을 그린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사우스 투 더 웨스트(South to the West)'다. 제주를 사우스, 서울을 웨스트로 비유했다. 안신애는 "피네이션과 연락하게 되면서 서울과 제주를 자주 왔다갔다 하게 됐다. 제가 제주도에서도 꽤 시골에 살았는데 서울에서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서 피네이션 사옥을 걸어가는 동안 힙하고 스타일리시한 사람들을 보면 제가 시골쥐처럼 느껴졌다. 가로수길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시골쥐 같은 거다. 그러고 나서 제 작업방을 얻고 캐리어를 푸는데 이 노래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제가 주눅들 수도 있는 환경이지 않나. 서울엔 당당해 보이고 프로페셔널하고 멋진 옷을 입고 멋진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저는 갓 시골에서 귤 따다가 올라온, 조금은 특이한 삶을 사는 사람이지 않나. 근데 저는 여러 삶을 살고 있더라. 자연과 교감할 수 있고, 강남 한복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들어오면 내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도 있는 거다. 결국 나다운 게 힘이고, 그걸 믿고 열심히 나아가면 즐거운 삶이 펼쳐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메시지가 필요한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전적인 이야기지만 가장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공감을 끌어내고 영감을 주는 게 아티스트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장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긴장되고 설렌다. 많은 분들 도움과 안신애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 저의 음악적, 그 외에 제 삶의 많은 것들 에너지들을 한번에 모아서 지금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기대가 되고 마음이 벅차다.

디어 라이프는 7월 발매한 디어 시티의 연작이다. 연작 프로젝트는 제가 재데뷔 계획했던 시기부터 상상했던 프로젝트다. 지금 발매한 사우드 투더 웨스트 타이틀 같은 경우에는 작년 상반기로 상상했던 앨범이었다. 그러다가 앨범을 구성하던 와중에 홀미나우가 들어간 디어 시티 프로젝트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7월에 도시의 애환과 삶의 고통을 위로하는 디어 시티를 발매해서 위로해서 마음을 비어내고 여유를 ㅏㅊㅈ았으니 디어 라이프로 더욱 주어진 삶을 즐겨보자. 삶의 즐거운 요소들을 발견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위안과 위로와 공감이 먼저 필요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순서를 바꾸게 됐다. 아픔을 치유한 다음에 충분히 생긴 마으므이 여유를 가지고 이 세상에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마음껏 누려보자. 글너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디어 시리즈는? 계획은 없었지만 이걸로 끝날 것 가티는 않다. ㄷ제가 원래는 작곡가 활동을 더 주로 학 ㅗ이썽ㅆ다. 코로나 이후에.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예상을 못했다. 다시 할 수 있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목표는 그동안 써놓은 곡들, 잘 구성해서 세상에 내보내기, 이게 가수활동의 버킷리스트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메시지들을 카테고리화 시켜서 디어 시티가 나왔고 디어 라이프가 나왔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요?



제주도만의 특별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도 있고,ㅁ ㅓㄹ리 떨어져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도시에선 정상적인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힘든데, 제주도는 저는 16계절이라고 부른다. 꽃이 지면 또 다른 꽃이 피고. 계절의 변화를 계속해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제주에서 사는 예술가들 영감의 원천인 것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