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음주운전으로 '최강야구'에서 하차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복귀를 암시했다.
지난 15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미공개 2025 시즌 확정 기념 회식, 깜짝 손님 장원삼의 등장 '최강야구'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 속 장시원 PD는 "3년 째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고, 가장 많은 생각을 했던 해 였던 것 같다"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장 PD는 "손님 한 분이 왔다"고 말하며 장원삼을 맞이했다.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장원삼은 "이렇게 좋은 날에 제가 와서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안 좋게 제가 나와있는데, '최강야구' 제작진, 감독님, 코치진, 선수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 하고 나온 것 같다.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 사건 이후로 반성하며 자숙을 2달 째 하고 있다, 그 사건을 통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최강야구 팀이)잘 치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시원 PD는 "장원삼 선수가 저희와 개개인적으로는 죄송하다고 다 연락은 했지만, '최강야구' 팬들한테 공식적으로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을 드려야 할 거 같아 오늘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PD가 "자진 하차를 했는데, 최강몬스터즈에 다시 들어오고 싶냐"라고 묻자 장원삼은 "아이, 돌어와야죠"라고 답했다.
장PD는 "트라이아웃(입단테스트) 해야한다. 알겠지만, 최강몬스터즈는 실력이다. 그게 자신 있으면 신청하라"라고 재출연 기회를 줬다.
한편, 장원삼은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께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뒤에 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이었다.
당시 장원삼은 사고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새벽 3시37분께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같은날 오후 부산 일정을 가기 위해 자차를 끌고 나오던 중 사고를 냈다. 사고 여파로 '최강야구'에서 자진하차한 뒤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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