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 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스 클럽 골프 코스 앳 아틀란티스(파70)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개막전 바하마 골프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행크 레비오다(미국)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레비오다가 버디를 잡은 반면, 김성현은 파에 그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까지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성현은 2024시즌 톱10 1회(더 CJ컵 공동 4위), 페덱스컵 랭킹 130위에 그치며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올 시즌에는 콘페리 투어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성현은 콘페리 투어 개막전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PGA 투어 재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레비오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선 뒤, 김성현과의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18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한편 노승열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5위, 이승택은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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