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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니 고용부 진정 개입 의혹…뉴진스 멤버 큰아버지 텔레그램 대화 공개
작성 : 2025년 01월 16일(목) 08:47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 A씨와 '고용노동부'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조선비즈는 민희진 전 대표와 A씨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9월 14일 A씨는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민희진 전 대표는 "제가 링겔 맞고 있어서요. 오후에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해당 시점은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한 팬 B씨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던 것과 맞물린다. B씨는 이 대화가 있기 이틀 전인 9월 12일, 고용노동부(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접수한 바 있다.

대화 속 '고용노동부 시작했음'이라는 문구는 대략 두 가지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 하나는 A씨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고용노동부 (관련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전화 좀 달라'고 묻는 내용일 수 있고, 또 하나는 A씨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고용노동부 (관련 어떤 일을) 시작했다. 전화 좀 달라'고 보고하는 내용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조선비즈는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 근무 중이던 민희진 전 대표가 소속 아티스트 가족과 회사에 부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논의했다는 점에서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원의 선관주의(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라며 "민희진 전 대표가 사전에 고용노동부 진정과 관련된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개입 의혹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하니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며 종결 처리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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