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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전 승리 이끈 김단비 "이긴 게 신기한 경기…나부터 정신 차려야"
작성 : 2025년 01월 15일(수) 22:10

김단비 / 사진=WKBL 제공

[부천=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졌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우리은행은 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 프로농구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43-38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2승 7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김단비는 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김단비는 "이긴 게 신기한 경기였다. 오늘 졌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풀렸다. 슛도 다 들어갔다가 나오고 뛰면서도 분위기도 잘 안 오른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하게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경기 막판 김단비의 자유투와 나츠키의 쐐기 3점포로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김단비는 "그게 우리은행의 힘인 것 같다. 한 명 한 명의 리바운드가 모이는 게 우리은행의 힘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 후 더욱 완성형 에이스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단비는 "우리은행으로 왔을 때는 이유가 우승도 있었지만 이대로 은퇴하면 아쉽다는 생각이 있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 부분을 우리은행와서 이뤘던 것 같다. 100% 완성은 아니지만 그때보다는 조금 더 완성되고, 더 업그레이드된 것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 후 인터뷰에서 위성우 감독은 승리에도 선수들에게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쓴소리를 했다.

김단비는 "저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경기 끝나고도 연승하고서 헤이해진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 더 집중하고 연습 때도 더 집중하면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제 것도 하면서 팀원들도 챙겨야 하고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의 중간 다리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요구할 때, 어떤 생각으로 시키시는지 등 중간다리 역할도 더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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