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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더블더블+나츠키 쐐기포' 우리은행, 접전 끝에 하나은행 43-38 제압
작성 : 2025년 01월 15일(수) 20:56

김단비 / 사진=안성후 기자

[부천=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과의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이 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 프로농구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43-38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2승 7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하나은행(5승 14패)은 이번 경기 패배로 우리은행전 18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엄지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1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는 매우 팽팽했다. 한엄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시작한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점퍼를 비롯한 연속 5득점 행진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파울 관리를 하지 못해 빠르게 팀파울에 걸리게 됐다. 하나은행은 이 점을 노려 김정은과 양인영의 페인트 존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예진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찾았으나 하나은행이 박소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채 12-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치열한 승부가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12-14에서 심성영의 3점포로 리드를 찾았으나 하나은행이 유즈키와 박소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한엄지에게 득점을 허용한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외곽포로 1점 차로 앞서 나갔지만, 심성영이 0.8초를 남겨두고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전은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나은행이 김시온과 유즈키의 3점포로 앞서 나갔고, 김시온의 미들레인지 점퍼까지 깔끔하게 들어가며 33-27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맞은 우리은행은 김예진의 3점포로 반격했고,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한엄지의 점퍼가 불발되며 하나은행이 34-32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서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김정은의 득점으로 하나은행이 4쿼터 시작을 알렸고, 우리은행도 김단비와 김예진의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타이트한 수비 속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의 파울트러블을 공략해 자유투를 얻어냈고, 김단비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37-3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박소희의 2점슛을 한엄지가 블록으로 막아섰고, 나츠키의 패스를 받은 한엄지는 점퍼로 2점슛까지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의 레이업으로 다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김단비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김단비는 자유투 1구를 성공했지만, 2구를 놓쳤다. 그러나 이를 김예진이 잡아냈고, 나츠키가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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