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멤버들을 언급했다.
탑은 지난 1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연출 황동혁)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탑의 전성기였던 그룹 빅뱅 활동 시절이 언급됐다. 앞서 탑은 빅뱅으로 활동하며 '거짓말',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그러나 탑은 지난 2019년 상습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팀을 탈퇴했다.
멤버들이 언급되자 탑은 "평생 미안함을 가져야한다. 아직까지 큰 죄책감이 있어서 선뜻 연락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뒤 멤버들과 소통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탑은 "아직까진…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미안한 마음이 커서 마음적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특히 탑은 앞서 자신의 SNS에서 '빅뱅'을 언급하는 팬들을 차단하는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대해 탑은 "사실 제 20대 때 찬란한 영광과 많은 인기,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SNS를 통해서 멤버들과 저를 태그해서 사진이 올라오고, 재결합을 원하는 팬분들의 사진을 보는 것이 저에게 있어선 희망고분을 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탑은 "당사자로서는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 사실 헤어진 가족사진을 바라보는 게 당사자만큼 힘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차단) 행동이 어떤 오해를 샀다면 경솔한 부분이지만, 너무 괴롭고 힘든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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