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복귀 소감을 전했다.
탑은 지난 1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연출 황동혁)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특히 230번 참가자 타노스 역을 맡은 탑은 지난 2019년 상습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오징어 게임2'로 논란 5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이날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탑은 본격적인 인터뷰 진행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11년 만에 인터뷰를 하게 돼서 고민도 많았다. 적당한 시기를 찾느라 신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탑의 출연이 공식화된 뒤 그의 대마초 전력으로 인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에 대해 탑은 "너무나 많은 분들께 피해를 줬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럴 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차도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탑은 "무너지는 심경이었다. 감독님이 저와 함께 캐릭터를 디자인해 주시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께 보냈던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와중에 저에게 다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무거운 마음이었다. 쉽게 할 수 있었던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탑은 해당 인터뷰 자리에 대해 "어떤 목적이나 다른 계산이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라며 "그동안 소통 창구가 없었고, 명분도 없었다. 고민이 많았지만 신중한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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