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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새로운 주장 양의지 "내 역할은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작성 : 2025년 01월 15일(수) 14:34

양의지 / 사진=강태구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상으로 힘들었던 2024시즌을 보냈던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주장이 되어 돌아왔다.

두산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 구내식당에서 창단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창단기념식에는 고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룡 단장, 이승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다수가 참석했다.

행사 후 두산의 양의지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의지는 2025시즌 두산의 주장으로 거듭났다. 양의지는 "솔직히 작년에 (양)석환이가 잘해줘서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코칭스태프쪽에서 저에게 주장을 맡으라는 이야기와 함께 왜 해야 하는지 등을 말해주셔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주장의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창단기념식에서 선수들에게 '떠들석한 더그아웃'으로 팀의 분위기를 올려줄 것을 선수들에게 제시했다. 이에 대해선 "잘 되는 팀은 항상 보면 벤치 분위기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다. 저희가 좋았다가, 작년에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걸 빨리 개선하지 못하고 계속 후반기에 이어진 게 아쉬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을 KT위즈로 보내고, 베테랑 유격수인 김재호도 은퇴했으나 외부 수혈이 잘 되지 않았다.

양의지는 "전력적으로는 보강이 없지만, 작년에 저희가 가장 젊고 가장 좋은 불펜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또 올해 애들이 분명히 작년보다는 더 강해지고 또 경기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장 좋은 디펜스를 갖고 있어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제가 주장을 맡았기에, 야수들이나 어린 친구들한테 신경을 많이 써서 경기할 때 더 팀배팅이나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조언을 많이 해줄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양의지는 신인 당시에도 쟁쟁한 선수들을 꺾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우선은 자기가 강해지면 팀도 분명히 강해지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좀 더 강해지고,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언론이나 스포트라이트 등 미디어의 노출에 이겨내는 친구들이 스타가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수가 그렇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형들이 집중적으로 가르쳐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이승엽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의 삼진이 많았다며 컨택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관해선 "상대를 좀 더 분석하고, 작년보다 좀 더 디테일하게 해야 될 것 같다. 경기 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자기가 플레이 해야 된다는 것을 선수들이 좀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며 라인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많았다.

양의지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지만, 제가 관리를 잘 못한 부분도 많이 있기 때문에 많이 반성하고 있다. 올해는 좀 더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시즌 때 센터에서 치료를 비롯해 여러가지 잘 도와주셔서 많이 좋아지고 있고, 개막전에 맞춰서 몸상태를 잘 끌어올릴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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