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故송재림의 유작 영화 '폭락'이 개봉했다.
배우 소희정이 故 송재림의 엄마 ‘옥자’ 역할로 출연한 영화 '폭락'이 오늘(15일) 개봉한다.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드라마 영화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렸다. 실제로 50조 원을 증발시킨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했으며, 故 송재림, 안우연, 차정원 등이 함께 출연한다.
소희정은 '폭락'에서 간호조무사이지만 빚만 남기고 사라진 사기꾼 남편 때문에 어려운 경제 속에서 홀로 가정을 지켜내고 아들(故 송재림)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옥자’ 역을 맡았다.
극 중 엄마 ‘옥자’역을 연기하면서 소희정은 “감독님이 미리 보여주지 않았던 사진이 있었는데, 실제로 촬영하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 아들 도현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옥자’의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웠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같이 출연한 안우연 배우에 대해서도 “같은 소속사 동료가 된 지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너무 좋아하는 친구였고 기대를 많이 했다”, “눈빛에 진심이 있는 배우와 함께 작업한다는 건 매우 행복한 일이다”라며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이 강할 때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연기한 상대 배우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소희정은 故 송재림 배우와도 함께 작품을 촬영하면서 “마치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열정가득한 대학생 새내기들처럼 편하게 즐겨했다”라며 연기에 대해 통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로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과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 하는 방법, 작품을 분석하는 노하우 등 세상을 보는 시각과 다른 타임의 분석 방법들을 같이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전하며 그리움을 떠 올렸다.
영화 '폭락'은 오늘(15일) 개봉해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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