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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44점' 정관장, 혈투 끝에 IBK기업은행 격파…10연승 질주
작성 : 2025년 01월 14일(화) 21:42

메가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관장이 혈투 끝에 IBK기업은행을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정관장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36-34 23-25 19-25 15-12)로 승리했다.

구단 최초 10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14승6패(승점 38)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은 11승9패(승점 33)로 4위에 자리했다.

정관장 메가는 무려 44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키리치도 25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가 41점, 이소영이 13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정관장이었다. 1세트 초반 부키리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고, 표승주의 블로킹과 메가의 공격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IBK기업은행도 빅토리아의 활약으로 맞불을 놨지만, 정관장은 고비 때마다 안예림과 정호영, 메가, 표승주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결국 첫 세트는 정관장이 25-21로 가져갔다.

정관장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중반까지 IBK기업은행에 11-15로 끌려갔지만, 메가의 활약과 신은지의 서브에이스,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은 엎치락뒤치락하나는 접전을 이어 갔고,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듀스 승부에 돌입한 이후에도 두 팀은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33-34에서 메가의 후위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을 보태며 2세트를 36-34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도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23-23에서 최정민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후 정관장 부키리치의 공격이 코트 바깥으로 벗어나면서 3세트를 25-23으로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상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았고, 빅토리아의 맹활약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16-11로 차이를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1, 2세트와 달리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계속해서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초반에는 IBK기업은행이 최정민의 블로킹과 빅토리아의 공격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정관장도 메가와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정관장에서는 메가,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12-12에서 메가의 직선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박은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15-12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정관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3-25 25-15 15-12)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10승10패(승점 26)를 기록,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7승13패, 승점 26)와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섰다.

한국전력은 8승12패(승점 20)로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알리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고, 김지한은 25점, 이강원은 16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임성진과 구교혁이 각각 19점, 서재덕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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