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한국 체육의 수장이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실시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 중 417표(34.49%)를 얻은 유승민 후보자가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됐으며,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현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경쟁을 펼쳤다.
중앙선관위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및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를 의무 위탁받아 관리했다. 이번 선거는 총 2244명의 선거인 중 1209명이 참가해 53.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인은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 시·군·구 체육회 임원 및 대의원,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관리담당자 중 무작위로 선정됐다.
유승민 후보는 가장 많은 표(417표, 34.49%)를 얻으며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이기흥 후보는 379표(31.35%)에 그치며 3선 도전에 실패했다. 강태선 후보(216표, 17.87%), 강신욱 후보(120표, 9.93%), 오주영 후보(59표, 4.88%), 김용주 후보(15표, 1.24%)가 그 뒤를 이었다. 무효 투표수는 3표였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4년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LA 올림픽 등을 치르게 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특별 예방·단속팀을 편성해 금품제공 행위, 허위사실공표·후보자비방행위 등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활동을 실시하여 공정하고 깨끗하게 관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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