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브브걸이 히트곡 '롤린'의 역주행 신화에 대해 언급했다.
브브걸(BBGIRLS, 민영·은지·유나)은 1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투(LOVE 2)' 발매를 앞두고 9일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6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브브걸은 'Rollin'(롤린)'과 '운전만해'가 연달아 역주행에 성공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브브걸은 역주행 신화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멤버 유정이 지난해 탈퇴하고 소속사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은지는 "사람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너무 감사하게도 역주행이란 큰 선물을 받았고 활동하면서 또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힘들고 지친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대 서는 게 감사하고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 때문에 힘을 얻어서 무대를 했던 것도 있다. 가장 큰 건 저희 옆에 있는 팬분들이 힘이 많이 됐다. '나는 뭘 했을 때 가장 행복하지?' 했을 때 무대 섰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 그 행복감에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사람이 우여곡절 없는 사람이 어딨겠냐"라고 말했다.
유나는 "'롤린'이 저희 히트곡이지 않나. 저희한테 소중한 곡이다. '롤린' 이후에 여러 앨범을 내봤지만 쉽지 않더라. 그런 히트곡이 나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다 때가 있고 운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2의 롤린'이 얼른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지만 다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롤린'에서 보여드렸던 보컬적으로 청량하고 시원한 건 여름에 무조건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영은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저희에게 원하는 니즈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데 그걸 충족시켜 드릴 만한 곡을 한 건 아직 없는 것 같다. 머릿속에는 있지만 여건이 안 된 적도 있고 수급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런 니즈를 충족시켜 드리면서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곡이 여름에 무엇일까. 그걸 회사랑 소통하고 있다. 그걸 한 번 더 보여드리는 게 올해 여름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의지만 있으면 흔들릴 필요가 없고 멤버들이 굳건하다고 생각했다. 여건만 되면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기 때문에 안 되면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고 한다. 크게 고민하진 않는 것 같다. 그 다음이 무조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소통 중이다. 회사에서도 저희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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