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검은 수녀들'이 한국 오컬트 영화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까.
영화 '검은 수녀들' 측은 14일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굽히지 않는 기질을 지닌 강인한 유니아(송혜교) 수녀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돋보인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문우진)과 그를 향한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인물들의 굳은 의지가 함께 담겨 있다. 여기에 "금지된 곳으로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라는 카피는 희준을 구하기 위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위험 속에 뛰어드는 두 수녀의 단단한 의지를 가늠케 한다.
특히 유니아 수녀의 베일 속에 담긴 미카엘라(전여빈) 수녀, 바오로(이진욱) 신부, 소년 희준의 비주얼은 다채로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카피로 구마 사제가 부재한 상황 속, 여러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와 그런 유니아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이내 소년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태는 미카엘라, 구마를 믿지 않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까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을 둘러싼 인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진다.
특히 한국에 다시 나타난 12형상에 맞서는 두 수녀의 간절함이 극에 팽팽한 에너지를 더한다. 이에 각 인물들의 각기 다른 신념과 선택이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이어질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검은 수녀들'은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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