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이 이혼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이 출연해 프리 선언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이날 손정은은 자신을 '프리랜서'라고 소개하며 "MBC에서 15년 근무했는데 거의 뉴스앵커만 했다. 그건 너무 좋았지만, 이미지가 너무 틀에 박히고, 남들이 봤을 때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에 머물러있다. 사실 저는 밝고 명랑하고, 초긍정정이고, 되게 허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이 아나운서국에서 방송과 실제가 다른 아나운서 1위로 뽑았다. 송년회에서 소소한 재미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정은은 "6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제가 외동딸인데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가 그 다음 해에 남편과 헤어지게 됐다"며 지난 2011년 10월 결혼한 해외 수출업무 담당 비즈니스 사업가와의 이혼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이에 대해 손정은은 "그러고나니까 회사를 매일 다니면서 방송하는데 매일 웃으니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마음이 공허하기도 했다"고 MBC를 퇴사할 수 밖에 없던 속사정을 밝혔다.
또한 손정은은 "일단 휴직을 했었다. 정말 충분히 쉬어보고, 인생에 대해서 상상해봤다. 그랬더니 1년 정도 지나니까 마음이 조금 치유됐다. MBC를 관둬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나가서 뭘 해야 될 지도 몰라서 선배들도 말렸었다. 저는 새로운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 관두고 나서 3년의 기간 동안 저를 채워나가고, 쌓아나갔다"고 지난 공백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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