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 그리고 '오징어 게임 2'까지 확실한 존재감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박성훈. 승승장구하던 상황 때아닌 'AV 논란'으로 결국 차기작 '폭군의 셰프' 하차를 결정했다.
13일 이채민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이채민 배우가 '폭군의 셰프' 남자 주인공 자리를 제안받고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 드라마다. '밤에 피는 꽃', '홍천기', '하이에나',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을 히트시킨 장태유 감독의 신작이다. 극본은 HapJak 작가가 맡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여자 주인공이 소녀시대 윤아로 확정됐고 남자 주인공이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성훈으로 거론되며 더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대본리딩을 앞두고 있던 상황, 박성훈의 뜬금없는 SNS 스토리 게시물 공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주항공 참사로 대본리딩이 취소됐다고 밝혔지만 곧이어 하차 소식까지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박성훈이 개인 계정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포스터를 실수로 업로드 해 잡음이 일었다. 빠르게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를 포착한 누리꾼들은 많았고 이는 삽시간으로 확산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현주 역으로 비중있는 인물을 연기했고 또 전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박성훈의 게시물 공유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박성훈의 업로드 실수와 관련해 소속사 BH엔터는 "많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업로드했다. 배우가 보기에 (AV 사진이)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회사 담당자에게 보내려고 저장했다가 실수로 올라갔다"고 해명했다.
배우 본인도 지난 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오징어게임2' 인터뷰에서 직접 눈물의 해명과 사과를 했다.
당시 그는 "문제가 된 사진을 DM으로 발견했다.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다.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그걸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실수가 있었는지 스토리에 올라가 있었다"며 "너무 당황해서 담당자에게 통화해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 사진은 바로 삭제했다. 당연히 영상도 보지 않았다"고 사과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박성훈이 눈물의 사과를 했지만, '폭군의 셰프' 하차는 면치 못했다. 내달 촬영을 앞두고 어떤 배우로 교체될 지 관심이 모여진 가운데 '일타 스캔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하이라키'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는 신예 이채민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해졌다. 윤아와의 만남이 성사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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