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전여빈이 연말연초 스크린을 채운다.
영화 '하얼빈'에서 공부인 역으로 활약한 전여빈은 24일 영화 '검은 수녀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다. 극중 전여빈은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 미카엘라 역을 맡는다.
미카엘라는 어느 날 병원으로 찾아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문우진)을 구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하는 유니아(송혜교)에게 반발심을 갖지만, 희준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고 위험한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변화와 성장을 겪는 인물로,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 또한 감추고 있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전여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인 영화 '하얼빈'에서 독립군 공부인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전여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싸워 나가야 하는 공부인의 복잡한 내면을 절제된 감정 열연으로 표현했다.
이에 전여빈이 '검은 수녀들'에선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