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메이저리그(MLB) 다수의 팀에서 눈여겨 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가 레일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일리는 지난 2015년부터 KBO리그 롯데에서 5시즌을 뛰며 국내 팬들에겐 잘 알려진 좌완 투수다. 그는 KBO 통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레일리는 빅리그로 복귀했고, 신시내티 레즈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머문 뒤 2022시즌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해 핵심 투수로 자리잡았다.
이후 2022시즌 종료 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레일리는 미국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나 2024시즌 레일리는 8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소화, 1승 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이다가 지난해 4월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끝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게 되며 시즌을 마감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레일리의 주가는 아직도 높다. 매체에 따르면 레일리에게 일부 구단은 최소 2년 이상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레일리를 원하는 구단들이 2년 계약을 원하는 이유가 있다. 레일리가 7월에 복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게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전력 강화 요소가 되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팀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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