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샘 킴 셰프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송중기 냉장고 속 재료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와 샘 킴의 리소토 대전이 펼쳐졌다.
이날 15분 간의 요리 대결이 끝난 가운데, 샘 킴은 자신이 만든 리소토에 '빈샘조 리소토'라는 이름을 붙였다. 올리브오일을 듬뿍 넣은 리소토에 렌틸콩 수프, 소고기, 참치 소스를 넣은 요리였다.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이희준도 눈을 크게 뜨고 관심을 보였다.
송중기는 먹자마자 "너무 고소하다. 이게 토마토가 들어갔구나"라며 "쉬는 시간에 이탈리아어로 시식평을 요청하셔서 쑥스러워서 못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맛있다(Delizioso)"라고 전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 가져갔던 프라이팬까지 챙겨왔다. 하지만 15분 요리는 쉽지 않았다. 그는 원래 올리려고 했던 치즈 튀일도 올리지 못한 채 요리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송중기는 "알 덴테"라며 "솔직히 안 익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급하게 끝내시기도 했고. 제가 지식은 짧지만 제대로 익었다. 제가 평소 케첩 뿌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케첩 향이 난다"고 평했다.
또한 라즈베리 파이도 송중기의 취향을 저격했다. 송중기는 "어떻게 제 취향을 아셨냐. 제가 와이프랑 아이 산책하러 가서 꼭 라즈베리 크루아상을 먹는다"며 칭찬했다.
둘 다 맛있다는 시식평을 전한 가운데, 최종 승자는 샘 킴이 차지했다. 송중기는 샘 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리소토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도 권 셰프님이 뭔가를 빠뜨리고 계획대로 못하신 것 같더라. 그리고 디저트가 훨씬 맛있었다. 반면 샘킴 셰프님 사이드 디시는 메인인 리소토 맛을 이기지 않았다. 저는 거기에 기준을 뒀다"고 설명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당연히 패배를 깔끔히 인정한다"며 "백종원 대표님과 안성재 셰프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사실 제가 재밌게 하려고 장난을 쳤지만 처음 요리 시작했을 때부터 존경하는 셰프님들이었기 때문에 너무 즐겁고 재밌게 요리를 했다. 좀 더 열심히 준비해서 무조건 이길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주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장원영, 이은지의 출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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