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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목소리' 배정남, 90세 이순재 대상 수상에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
작성 : 2025년 01월 12일(일) 16:14

배정남, 이순재 / 사진=배정남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대선배 이순재의 '2024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12일 배정남은 자신의 SNS에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하신 이순재 선생님 너무나도 축하드리고 존경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순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배정남은 "소피 목소리로 함께해서 저한테는 잊지 못할 엄청나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데이~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선생님"이라며 "#드라마개소리 #이순재선생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순재는 전날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70년 'T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이후 54년 만에 두 번째 대상이다. KBS2 드라마 '개소리'에서 이순재 역으로 열연한 그는 이날 대상 수상과 함께 극 중 연우, 아리(소피)와의 호흡으로 베스트 커플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순재는 수상 소감으로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다. KBS가 우리나라 방송의 역사를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 그동안 대상을 하게 되면 이순신 장군, 역사적 인물을 하는 분에게 줄 수 있다. 얼마든지 중복해서 줄 수 있다.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개인의 상이 아니다. '개소리'에는 수많은 개가 나온다. 한 몫, 한 파트를 했다. 최선을 다했다. 거제가 4시간 반이 넘는다. 20회 이상을 왔다갔다가 하면서 찍은 드라마"라며 "감사할 학생들이 있다. 제가 아직까지도 가천대학교 석자교수로 13년 째 근무를 하고 있다. 작품을 정해서 한 학기동안 연습해서 발표하는 거다. 그런데 이번에 도저히 시간이 안 되더라.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해서 교수 자격이 없다고 하니 '걱정하지 마셔라. 모처럼 드라마 하시니 잘 하고 오셔라'고 하더라. 눈물이 나왔다. 그 학생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 오늘의 결과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하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올해로 90세를 맞아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순재는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해 70년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령에도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은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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