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승부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11승9패(승점 31)를 기록, 3위에 자리했다. 6연승은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대한항공은 12승8패(승점 40)로 2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3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경민은 19점, 나경복은 11점으로 지원 사격을 했고, 차영석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요스바니가 28점,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14점, 이준이 1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1세트 초반 차영석의 블로킹 2개와 속공 득점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KB손해보험도 비예나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2-3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KB손해보험은 세트 막판 박상하와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차이를 더 벌리며 첫 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10-7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고,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비예나와 황경민, 나경복이 고른 활약을 펼친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초반 요스바니와 이준의 활약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꾸며 14-11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나경복의 서브에이스와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블로킹과 요스바니, 이준의 공격 득점으로 22-16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25-18로 따냈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와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의 분전과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따라붙었지만,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이준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다시 도망갔다. 4세트도 대한항공이 25-17로 가져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비예나, 황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9-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요스바니의 강서브와 김민재의 블로킹 등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공격 득점과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도망갔다.
한숨을 돌린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후위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이 5세트를 15-10으로 따내며 길었던 경기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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