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양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10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74-67로 승리했다.
10연패에서 탈출한 정관장은 8승21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한국가스공사는 16승12패로 3위에 자리했다.
정관장 정효근은 팀 최다인 18점을 기록했고, 디온테 버튼은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하비 고메즈는 12점, 박지훈과 배병준은 각각 10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유슈 은도예가 28점 2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대헌이 12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10점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은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였다. 1쿼터부터 은도예가 내외곽을 오가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전현우도 3점포로 지원 사격을 했다. 정관장이 정효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18-13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정관장은 2쿼터에서 반격에 나섰다. 한승희와 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으로 23-1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은도예의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낙현의 외곽포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37-30으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서도 정관장에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벨란겔이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52-45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정관장은 3쿼터 막판 정효근의 3점슛 2방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한국가스공사는 52-51로 단 1점 앞서 있었다.
운명의 4쿼터.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과 은도예의 연속 득점, 김낙현의 3점슛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자 정관장도 고메즈와 박지훈, 배병준의 외곽포로 따라붙었다. 이어 박지훈의 벨란겔로부터 U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로 64-64 동점을 만들었고, 정효근의 드라이브인으로 66-64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정관장은 박지훈의 2점을 더 보태며 68-64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정관장은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72-67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고메즈의 2점을 더 보탠 정관장은 74-6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원주 DB를 94-69로 완파했다.
현대모비스는 20승8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DB는 13승15패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 숀 롱은 25점 11리바운드, 게이지 프림은 20점 8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우석은 12점, 이우석은 11점을 보탰다.
DB에서는 이선 알바노가 20점, 치나누 오누아쿠가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대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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